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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테러경보 두 단계 상향, 왜?

2024-05-03 6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유 기자, 정부가 재외 공관 대상으로 테러경보를 2단계나 올린 거잖아요. 이런 적이 없었다는 거죠? <br><br>네. 처음 있는 일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 한 단계 올린 적은 있었지만, 두 단계를 한 번에 올린 적은 없었습니다.<br><br>또 재외 공관을 대상으로 테러 경보 단계를 올린 건, 대테러센터가 출범한 지난 2016년 이후에는 이번이 처음이고요. <br> <br>그만큼 심각한 상황인 겁니다.<br> <br>[질문2] 얼마나 위험하길래요? <br><br>이번에 상향 조치가 이뤄진 재외 공관 5곳, 캄보디아, 선양, 라오스, 베트남, 블라디보스톡입니다. <br><br>해외에 있는 북한 사람들의 주요 탈북 루트로 알려진 곳들인데요.<br><br>특히 우리나라와 북한 공관이 같이 있는 곳들이라 서로 접촉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. <br><br>이례적인 조치가 이뤄진 건, 우리 공관원 뿐만 아니라 교민들의 안전도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[질문3] 어떤 위험이 있다고 보는 겁니까? <br><br>우리 정보당국은 북한 요원들이 우리나라 재외 공관을 감시하고, 우리 국민을 테러 목표로 물색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국민 안전을 고려해 정황들을 세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, 북한 요원들이 우리 공관원이나 교민을 납치하거나 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우선 앞서 말씀드린 5곳 중에 특히 캄보디아와 선양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.<br><br>경보를 격상할 공관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그럼 북한 테러 위협이 왜 늘어난 거에요? <br><br>북한은 코로나 국면이 지나자 지난해 하반기부터 해외에 있던 북한 인력을 불러들이기 시작했습니다. <br><br>그러자 체제에 염증을 느낀 엘리트들이 이탈을 감행하기 시작했고요. <br><br>결국 난감해진 건 이들을 관리해왔던 북한 기관원들입니다. <br><br>이들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 자발적 탈북이 아니라 '외부 소행'이라고 김정은에게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인데요. <br> <br>외부소행, 그러니까 남측의 공관원들이 해외에 있는 북한 사람들을 꼬드겨 탈북을 유도했다고 상부에 보고했다는 거죠. <br> <br>즉 탈북 행렬을 '남측 탓'으로 돌려 우리 공관원을 대상으로 보복을 하려는 겁니다.<br><br>지난 2016년이죠. <br> <br>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들이 대거 탈북했을 당시에도 김정은이 한국 정부에 대한 보복을 지시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.<br><br>[질문5] 탈북 상황이 어떻길래요? <br><br>특히 엘리트 계층 탈북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.<br><br>한 정부 관계자는 "북한 정찰총국 소속 자녀들이 탈북을 하는 등 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다"고 전했습니다.<br> <br>정찰총국은 김정은이 직접 관할하는 북한 정보기관이거든요. <br><br>여기서까지 탈북이 일어난다면 내부 기강이 제대로 안 잡히고 있다는 방증인 거죠. <br><br>여기에, 앞서 리포트로 전해드렸듯이 과거 고 최덕근 영사를 피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인물이 최근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모습까지 포착된 겁니다. <br> <br>안 그래도 탈북의 책임을 남측의 공작으로 돌려 북한 당국의 복수심이 커질대로 커졌는데, 위험한 인물까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니 우리 공관원, 교민들의 안전이 크게 위협받고 있는 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 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유승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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